[첫사랑이 아니라면]
만약 당신이 사랑받고 있다면 그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과거의 사랑을 되풀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.
만약 당신이 받는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면 그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과거의 사랑을 되풀이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.
만약 당신이 받은 사랑이 되풀이인 것을 알았다면 그 사랑이 첫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하지만 그 사람 얼마나 아플지 생각해 주세요. 그 사람 얼마나 아픔을 견디면서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주세요.
그 사람 그 아픔 겪고 난 뒤, 그 사점(死點)을 넘어서고 나면 온전히 당신만을 향한 사랑할 수 있습니다. 온전히 당신만을 위한 사랑할 수 있습니다. 오로지 당신만의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.
단지, 그 아픔의 시간에서 사점에 달했을 때 외로이 놓아두지 마세요. 사점에서 포기할지도 모릅니다. 사점에 달했을 때 억누르지 마세요. 사점에서 숨이 멈출지 모릅니다.
그리하여,
그 순간을 지나고 나면
오로지 당신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사랑이 됩니다.
그 순간을 흘러 보내고 나면
아픔은 행복으로 채워진 당신만의 사람이 됩니다.
첫사랑이 아닌데도
그런 아픔 없는 사람이라면 사랑하지 마세요.
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.
글/사진 김재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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